천부경 전문(全文) 해설

천부경(天符經)은 세계 최고의 경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나의 경전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천부경은 “우주의 원리”를 담은 천문지리 지침서이기 때문에, 경전으로 여기게 되면 천부경의 비밀을 풀어낼 수 없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천부경”을 풀어내는 데 노력하고 해석해 왔지만, 근본이 되는 “우주의 원리”를 해석하지 않고서는 천부경의 비밀을 풀어 낼 수가 없었다.

저자는 세계 최고의 천문지리 지침서인 천부경을 있는 그대로 “우주론(宇宙論)”으로 접근하여 천문학술 자료로서 해석하였고, “우주(宇宙)의 원리”와 “인간(人間)의 삶”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참고로 하여 천부경을 천문학술자료로서 해석해 나가다 보면, 왜 천부경 81자가 만들어 졌는지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태초의 천부경이 과학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심오한 이론과 논리를 정립해 두고, “우주과학의 화두”로 제시해 놓았다면, 정말 믿을 수 있는 일인가?

천부경의 어원을 살펴보면, “하늘이 내린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나 아니면 “하늘이 내린 인간을 다스리는 방법”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풀어나갈 “천부경”은 심오한 “우주의 진리”와 “자연의 조화”에 대해서 알려 줄 것이다.

천부경은 수천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번역되고, 설명되고, 해설되어 졌지만, 대부분의 해설들이 심오한 천부경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에는 미흡하였다. 대부분이 편협적인 내용으로 설명되고, 해석된 것이었기에, 여기서는 보다 우주과학적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아직도 모든 해설서들이 서두에 “우주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라고 정의해 놓고, 결국에는 종교로 집착되거나, 인간의 운명을 설명하는 쪽으로 응용되다보니, 모든 숫자들이 본질은 망각된 채, 임의대로 해석해 나간 것이 천부경의 심오한 “우주과학의 원리”, “대자연의 현상”과 “인간의 사상”에 대한 지침서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천부경을 알려고 하거나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9000년 전의 생활환경을 살펴보아야 한다.

“천부경의 비밀열쇠”는 아주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야 하고, 잘 이해되어야 한다. 우주의 원리를 알게 되면,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으며, 인간의 삶도 예지할 수 있다. 이것은 “천기(天氣), 지기(地氣)와 인기(人氣)를 알면,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옛말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천부경에 있는 숫자의 정확한 정의와 해독 없이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천부경의 “우주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연 현상”을 인지하고, “숫자의 의미”를 알게 되면, “인간의 삶”에 대해서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천부경을 보다 정확하게 풀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설이 필요하다.

     1. 천부경은 천문지리서라는 것을 명심하자.

     2. 고정관념을 버리고, IQ=0에서 시작하라.

     3. 천부경은 “우주의 원리”이다.

     4. 당시의 생활과 환경을 생각해보라.

     5. 태양만이 유일한 중심이다.

     6. 눈으로 움직이는 별만 고려하라

     7. 누구에게나 쉽게 설명되어야 한다.

     8. 학문도 이론도 없는 시기다.

     9. 경전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10. 편협적인 사고를 우선 버리자.

위와 같은 가설을 두고, 천부경의 우주론을 설명해 보면, 크게 4개 분야로 나누어진다. ① 우주의 창조(인간의 탄생) ② 우주의 탄생(인간의 성장) ③ 우주의 성장(인간의 환생) ④ 우주의 종말(인간의 주검) 로 나누어져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천부경 81자(가로 9 * 세로 9)를 나타낸 것이다. <그림 1-2>에서, 천부경의 81자는 가로 9자 * 세로 9자로 구성되어 있고, 맨 중앙에 “六”이라는 숫자가 자리하고 있다. 총 81자 속에는 숫자=31자, 글자=50자로 되어있는데, 숫자에는 “수”로 사용된 것과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구분되어 있다.

천부경은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로 시작하여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로 끝나는 총 81자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가로 9자, 세로 9자로 구성해서 “六”을 기점으로 사방팔방으로 연결하면, 각각 4글자가 추가되어 "六"으로 시작하는 5글자로 구성된다.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로 시작한 “천부경 전문”을 풀고 나면, 비밀의 열쇠인 “6”이 밝혀질 것이다. 그 다음에 “천부경의 비밀 암시문”은 “六合三大三”로 시작하여 “六成往本中”으로 끝난다.

이를 풀면 천부경이 백성을 위해 “어떤 일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던가?”를 알게 된다. 여기서는 인간생활에 필요한 천문지식을 알려준 것으로 이 부분의 설명은 나중에 다시 상세히 설명토록 하겠다. 다음의 <표 1-1>은 천부경 전문을 요약하여 소개한 것이다.

앞의 내용은 한문을 그대로 해석한 것으로, 우주의 근원은 天地人(우주=지구=자연)이며, 천지인이 모이고, 성장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하지만 그 근본은 우주 속에 있다. 우주 속에는 항상 새로운 천지인이 새롭게 탄생되고 성장하여 소멸되어 다시 우주로 되돌아온다.

"7"은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며, "8"과 "9"는 성장과 소멸하는 과정을 반복 되풀이 된다는 것이다. 우주 속의 모든 것들은 “우주의 원리”에 따라 변함이 없으며, 그 중에서도 사람이 제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우주는 시작도, 끝도 하나이며, 새로운 별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소멸되어 다시 우주로 되돌아와도 그 근본은 변함없다는 “자연의 법칙”을 설명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주는 언제나 변함이 없지만, 우주 내에서는 항상 별들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소멸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서 우주는 "영원불멸의 존재”라는 뜻이다.

특히 주의해야할 것은 여기서 사용된 숫자는 모두 숫자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천부경에서 사용되는 숫자는 “1”에서 “9”까지 만이 의미를 가지는 숫자이기도 하다. 이 숫자들은 내용에 열거된 “우주의 변화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十”으로 사용된 숫자는 “10”이 아니라, 우주현상에서 보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고, “十”은 되돌아오는 것이므로 “6”과 동등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